조선왕조실록 한글 번역본 2020년까지 현대화 작업

입력 2011-12-25 18:51

조선왕조실록 한글 번역본의 오류를 바로잡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을 다듬는 현대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최근 ‘조선왕조실록 번역 현대화 사업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학자와 전문가들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 추진위원은 류승주 전 고려대 교수, 최승희 전 서울대 교수, 김태영 전 경희대 교수, 이영춘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오종록 성신여대 교수, 오수창 서울대 교수, 김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자료센터 소장, 오항녕 전주대 교수, 김문식 단국대 교수 등 9명이다.

조선왕조실록 한글 번역은 1968년 시작돼 93년 413책으로 완간됐으며 국사편찬위원회는 2006년부터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http://sillok.history.go.kr)를 통해 실록 원문과 한글 번역본에 대한 열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열람 서비스 후 실록 번역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지금까지 접수된 오류 신고 누적 건수는 9000여건이다. 한국고전번역원은 내년부터 번역 오류에 대한 본격적인 수정 작업에 들어가 늦어도 2020년까지는 현대화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일반인들이 더 쉽게 조선왕조실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인터넷뿐 아니라 스마트폰, 전자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