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부동산 꿈틀… 교육·유통시설 속속 입주
입력 2011-12-26 00:20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제2 포항제철고 2015년 개교 발표를 전후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매물이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부동산 경기가 꿈틀거리고 있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등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가 주거·업무·레저시설에 이어 교육기관과 유통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정주(定住)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승용차로 30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해 있고, 제3 경인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강남권에 45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성, 동아제약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유통분야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유통분야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이랜드 그룹은 지난달 29일 NC백화점, 쇼핑몰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에 대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랜드 그룹이 들어설 부지(F6 블록 일대)는 지난해 말 발표한 롯데쇼핑타운 예정지역(A1·A2 블록)과 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두 그룹의 모든 복합쇼핑시설이 완공되는 2015년이면 이 일대가 수도권 지역의 최대 복합 상권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국제도시는 교육기관들도 속속 자리 잡으며 차세대 명품교육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제철고를 운영 중인 포스코교육재단에서 설립하는 송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가칭)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연세대는 송도 국제캠퍼스를 활용해 선진형 명문 레지덴셜 칼리지(기숙형 대학교육)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채드윅 국제학교는 해외에서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교육범위를 넓혀 고교과정을 운영한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첫 아시아 분교인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캠퍼스가 407명 규모의 대학원과정을 내년 3월 개설한다.
NSIC 관계자는 “탄탄한 교육 인프라 구축과 유통시설들의 입주로 송도는 더 많은 인구와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