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회의원 독립선거구 잠정 합의… 2012년 공주시-세종시 분리 될 듯

입력 2011-12-25 18:10

충청권 최대 현안인 ‘세종시 국회의원 독립선거구 신설’에 여야가 잠정 합의했다.

자유선진당 김창수(대전 대덕구)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경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및 민주당 등 여야 간사가 오늘 회의를 열고 세종시에 국회의원 독립선거구를 신설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여야 모두 세종시 인구가 선거구 획정 하한선에는 약간 미치지 못하지만 세종시가 광역특별자치시란 법적 지위를 부여받았고, 내년 4월 세종시장 및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점을 감안해 독립선거구 신설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세종시에 국회의원 독립선거구가 신설되면 내년 4월 11일 19대 총선부터 현재 ‘공주·연기 선거구’가 공주시, 세종시 선거구로 각각 분리돼 치러진다.

김 의원은 또 천안시 선거구 분구 문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특위 분위기를 전했다.

충청권은 그 동안 선거구획정위의 획정안과 관련해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출범하게 되는 세종시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기초단체인 공주시와의 통합선거구로 남게 되면 공직선거법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세종시의 위상과 상징성에도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 왔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