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들이 벌인 도전의 진짜 배경은… ‘인류 역사를 새로 쓴 위대한 탐험가들의 탐험 이야기’
입력 2011-12-23 17:38
인류 역사를 새로 쓴 위대한 탐험가들의 탐험 이야기/로버트 클랜시 외 11인(시그마북스·5만원)
인터넷과 TV로 안방에서도 지구 반대편 일을 알 수 있는 지금, 탐험이 갖는 의미는 퇴색된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탐험은 인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요소다. 탐험가들이 벌인 도전의 배경엔 무역과 종교의 확산, 미지의 땅 정복, 인류의 채워지지 않는 앎에 대한 갈증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
책은 기원전 23세기부터 현대까지 인류 탐험의 역사를 집대성한다.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 책은 고대부터 1500년대까지를 우선 정리해 보인다. 이어 150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 그리고 ‘최후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극지방, 대양, 우주 등을 여행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데이비드 리빙스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등 유명 탐험가 100인에 대한 짧은 전기도 들어 있다.
무엇보다 탐험가들의 여정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장치들을 설치해놓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탐험가의 이동 경로가 그려진 지도를 비롯해 이동 복장, 탐험 도구, 당시의 사회상 등을 사진이나 삽화로 소개한다. 이미숙 옮김.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