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4일] 우리에게 오신 왕, 예수 그리스도

입력 2011-12-23 18:25


찬송: ‘예수님은 누구신가’ 96장(통 9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미가 5장 2~6절

우리는 성경의 가장 위대한 선언 앞에 서 있습니다. 미가서의 클라이맥스는 5장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모든 희망의 비밀과 하나님 계획의 절정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미가서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의 클라이맥스입니다. 그것은 바로 한 왕의 오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말씀합니다. 첫째, 그가 누구시냐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하기를 ‘한 다스릴 자’(2절)가 베들레헴에 오시는데, 그분은 단순한 인간 왕이 아니라 그의 근본이 ‘태초에, 상고에’(2절)라고 설명합니다. ‘태초에’라는 말은 단순한 ‘시작’을 뜻하지 않습니다. 다니엘 7장 9절에 보면 다니엘이 하나님을 봅니다. 그 하나님께서 영원히 살아계신 분으로서 보좌에 앉아계시는데,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라는 부분에 나오는 ‘옛적부터’라는 말이 바로 ‘태초에’ ‘상고에’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백 년 전, 천 년 전이 아니라, ‘시간이 존재하기 전’을 말합니다. 즉 영원계를 말합니다. 인간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조건 속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시간과 공간을 만드셨습니다. 오실 왕은 바로 하나님과 동등한 영원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지성의 한계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서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창조를 받아들이고 인정한다고 해도, 그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진리는 상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분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십자가 위로 올라가셨습니다. 주님이 오신 날, 다시금 이 엄청난 진리 앞에 서 보십시다.

둘째, 그가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첫째, 진정한 죄 용서와 해방을 이루십니다. 3절에서는 임신한 여인을 통해 장차 한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진정한 의미의 바벨론 포로에서의 해방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서 돌아온 것은 모형입니다. 그리스도는 오셔서 인간을 죄에서 풀어주고 해방시킬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이 사람은 우리의 평강이 될 것이라”(5절)고 말씀합니다. 오늘 오신 예수님은 우리의 평강이 되십니다. 둘째, 그분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여호와의 능력과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철저하게 의지하고 서서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의 능력과 영광이 이분을 통해서 우리에게 쏟아지는 것입니다. 바로 그 하늘의 생명력으로 양 떼를 먹이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를 먹이십니다. 셋째,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 즉 앗수르와 니므롯으로 상징되는 세력을 깨뜨리시는데, 당신의 종들 즉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서 깨뜨리신다고 하십니다. 일곱은 충분한 완전수를, 여덟은 완전수에 일을 더한, 더 풍성하게 많은 수를 말합니다. 하나님 백성들을 수많은 군사로 세우셔서 원수를 이기십니다. 그분이 누구신지를 다시 바라보십시다. 그리고 놀라십시다. 그리고 그분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를 다시금 깊이 생각하십시다. 우리를 살리시고 먹이시는 그분만을 의지하십시다. 그리고 감격하는 자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분이 세우시는 영적인 군사가 되십시다.

기도 : 주님, 우리의 왕 되신 주님을 묵상하며 우리 안에 감사가 넘치게 하시고 주를 의지하는 백성이 되어 주의 군사답게 일어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박지웅 목사(서울 내수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