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연봉 회사원 2010년 27만9000명

입력 2011-12-22 21:16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회사원이 1년 만에 8만여명 늘어나면서 28만명에 육박했다.

국세청은 ‘2011년판 국세통계 연보’에서 지난해 총 급여액 1억원을 넘는 근로자가 27만9000명으로 전년(19만6000명)에 비해 8만3000명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근로자(1514만명)에서 억대 연봉자의 비율도 1.4%에서 1.8%로 높아졌다.

국세청은 “지난해에 경기가 다소 좋아지면서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억대 연봉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근로자 평균 연봉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제조업체가 많은 울산이 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3000만원, 경기는 2600만원이었다. 반면 평균 급여가 적은 곳은 대구로 2300만원이었고 제주·인천(각각 22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전문직 가운데 1인당 연간 매출액(과표기준)은 변리사가 6억18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변호사(4억2300만원), 관세사(3억3900만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억대 연봉자인 1억 초과∼5억 이하 소득자의 기부금 비율은 소득액의 1.92%, 5억 초과 소득자는 1.62%로 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 소득자의 2.02%보다 적었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