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하이닉스 공장 방문…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울 것”
입력 2011-12-22 18:1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막바지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하이닉스 사업장을 전격 방문, “하이닉스를 SK그룹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 수사로 인한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 작업과 투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하이닉스 경영 정상화를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경영협의회에 참석, 2012년 사업계획 및 인수 작업 경과 등을 듣고 회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SK그룹은 밝혔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경영진으로부터 내년 사업계획을 들은 후 “SK그룹 회장으로서 하이닉스를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성장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매진하겠다”며 “하이닉스가 SK그룹의 식구가 되는 것은 하이닉스뿐 아니라 SK에도 큰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닉스는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로 개편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 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이 SK텔레콤 인수를 확정한 이후 관련 사업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