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3일] 너희 자신을 말씀으로 채우라
입력 2011-12-22 18:50
찬송: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군기’ 358장(통 400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 에스겔 2장 6~3장3절
말씀 : 본문은 에스겔 선지자가 부름 받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처하며, 전갈 가운데 거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 말라”(2:6)고 말씀하십니다. 에스겔은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보냄을 받았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마음이 굳은 백성이요,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에스겔에게 주신 처방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라는 것입니다(2:8∼9). “하나님의 말씀을 배에 넣고, 창자에 채우라.”(3:3) 이렇게 하라고 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와 같이 말씀을 먹게 될 때, 말씀을 먹은 사람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3장 8절이 그 대답입니다. 말씀으로 채워진 사람은 가시와 찔레 같은 사람들 앞에서 ‘얼굴이 굳은자와 같고, 이마가 굳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이 선지자에게 상처를 주지만, 선지자는 그들이 주는 상처를 받거나 쓰러지지 않고 튼튼한 갑옷을 입은 자와 같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의 말씀이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해서 충격과 상처를 흡수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가시와 찔레와 같고, 전갈과도 같은 환경과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백성으로 이 험한 세상에서 상처받지 않고 굳세게 설 수 있는 길이 무엇입니까? 에스겔에게 주신 대답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지키는 영적인 쿠션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금강석보다도 더 튼튼하게 설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새로운 말씀이 우리 안에 채워지고 넘쳐야만 합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어떻게 채워져야 할까요? 첫째, 양적으로 많이 채워져야 합니다. 배에 넣고 창자에 채운다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말씀으로 가득하게 채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많이 드십시다. 둘째, 질적으로는 말씀을 ‘읽는’ 정도가 아니라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읽는 것은 머리에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지만, 먹는 것은 마치 음식을 먹는 것처럼 그 말씀이 우리 존재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내 말씀이 되도록 깊이 묵상하고 소화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읽는 정도가 아니라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위대한 믿음의 사람 갈렙은 어떻게 해서 이스라엘 200만명 가운데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으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을까요? 가데스 바네아에서 모든 이스라엘이 서는 편에 서지 않고, 당당하게 불신앙의 도전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갈렙의 마음을 가득하게 채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비결이었습니다.
날마다 가시와 찔레의 환경을 이기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영혼을 채워놓고 준비하는 것, 이것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다. 그 말씀이 우리 안에 채워져 있을 때, 우리는 세상이 상처를 주나 상처를 받지 않고 놋성벽과 같이 흔들리지 않는 자로 서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주님 날마다 말씀으로 나를 채워주시옵소서. 그 말씀이 나의 영혼의 피와 살이 되게 하셔서 상처를 주나 받지 않고, 강한 자로 서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지웅 목사(서울 내수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