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다윗의 세 용사
입력 2011-12-22 18:49
역대상 11장 16~19절
다윗이 아둘람 굴로 도망하였을 때 그에게 모인 자들은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였습니다(삼상 22:1∼2). 한마디로 사회에서 냉대받고 버림받은 오합지졸과 같은 자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자들이 다윗의 신앙을 본받아 다윗과 같은 용사가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어떤 신앙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첫째, 말씀 중심의 신앙이었습니다. 다윗은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자기에게 명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 말씀 중심의 신앙으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성전 중심의 신앙이었습니다. 시편 27편 4∼5절에서 다윗은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살기를 구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편 122편에서는 누구든지 자기에게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자 할 때에 기뻐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다윗은 늘 성전을 사모하며 살았습니다.
셋째, 기도 중심의 신앙이었습니다. 다윗은 적군과 싸우러 갈 때 항상 여호와께 먼저 물었습니다. 죄를 지었을 때는 눈물로 침상을 띄우며 요를 적실 정도로 울며 회개하였습니다. 밧세바의 아이가 죽어갈 때는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승리를 허락해주시고 그의 삶을 형통케 해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말씀 중심, 성전 중심, 기도 중심의 삶을 살았던 다윗은 늘 여호와를 위하고 주의 종을 위하는 자였습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도 기름부음 받은 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호해 주었습니다. 왕이 된 후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였고, 성전 건축에 필요한 많은 자료와 물질들도 준비하였습니다.
이런 다윗의 신앙을 본받은 다윗의 세 용사도 다윗이 블레셋 사람의 영채에 있는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마시고 싶다고 하였을 때 자신의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의 군대와 충돌하고 지나가서 그 우물물을 길어 왔다고 합니다. 즉 다윗이 지시하지도 않았는데 자원하여 다윗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고 우물물을 길어온 것입니다. 오합지졸과 같은 자들이었지만 다윗과 함께하면서 그의 신앙을 배웠고, 그의 신앙을 배웠을 때 주의 종을 위하는 용사가 되고, 더불어 의논하는 장수들이 된 것입니다.
주의 종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용사가 그 일을 감당하지 않은 아브넬에게 다윗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마땅히 죽을 자니라’고 하였습니다(삼상 26:16). 그러나 반대로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종이라 하여 사울을 보호해준 다윗에게 사울은 ‘네가 큰일을 행하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삼상 26:25)고 축복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그리고 그의 세 용사처럼 주의 종을 위하는 자가 되어서 반드시 큰일을 행하고 승리 얻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경은 목사(순복음진주초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