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거침없는 6연승… 모비스, KT 눌러
입력 2011-12-21 21:54
안양 KGC인삼공사가 6연승을 질주했다.
인삼공사는 21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87대 63으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는 21승7패가 돼 1위 원주 동부(22승6패)를 1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또 3라운드까지 세 차례 맞붙어 3전 전패를 당했던 전자랜드를 이번 시즌 처음 물리치며 동부와 부산 KT에 이어 10개 팀 가운데 세 번째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반면 14승14패가 된 5위 전자랜드는 6위 창원 LG(13승15패)에 한 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로 내몰렸다.
전반을 44-36으로 앞선 인삼공사는 3쿼터 시작 후 약 3분간 전자랜드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내리 12점을 퍼부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리 통증으로 2주간 결장했다가 이날 복귀한 인삼공사의 로드니 화이트는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해 부상 우려를 말끔히 없앴다. ‘슈퍼 루키’ 오세근도 화이트와 똑같은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접전 끝에 KT를 68대 66으로 물리치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25초를 남기고 KT 조성민에게 3점슛을 내줘 66-65로 바짝 추격을 당했으나 경기 종료 1분1초 전 이지원이 골밑슛을 넣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KT는 37초를 남기고 찰스 로드가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1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또 종료 2초 전에 던진 조성민의 2점슛이 림을 벗어나가며 결국 2점 차로 패배했다. 모비스의 테렌스 레더는 26점, 14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