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2013년까지 18억 들여 ‘울고 넘는 박달재’에 ‘가요사 기념관’ 건립

입력 2011-12-21 18:00

충북 제천시의 관광명소인 ‘울고 넘는 박달재’에 ‘한국가요사 기념관’이 건립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2013년말까지 18억2000만원을 들여 백운면 평동리와 봉양읍 원박리 사이 박달재(해발 453m) 정상에 ‘한국 가요 100년사’를 장르별, 연대별, 인물별로 볼 수 있는 한국가요사 기념관을 세울 계획이다. 시는 기념관 건립을 위해 현재 건축행위를 할 수 없는 일반관광지로 돼있는 박달재 정상 시유지 15만㎡에 대해 충북도지정관광지로의 변경을 신청했다. 시는 이곳에 2004년 조성된 목각공원·휴게공원 등과 연계한 테마공원 4곳, 야외 음악당, 숲 생태 공원, 쉼터,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건축면적 990㎡로 지어질 기념관에는 대중가요 ‘울고 넘는 박달재’의 노랫말을 쓴 반야월(94) 선생 등 국내 유명 작사가, 작곡가, 가수의 기록물, 사진, 악보, 소장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소장품을 기증하는 음악인들을 위해 기념관 부근에 ‘수목장’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