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12년부터 전면 주5일 수업

입력 2011-12-21 21:57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서울시내 대부분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서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2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4곳 등 10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실시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10곳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5일 수업제는 2000년대 초 시범 운영돼 2006년부터 월 2회 실시를 거쳐 내년 전면 실시를 앞두고 있다. 실시 여부는 학교 재량으로 결정한다. 경기도교육청, 광주교육청, 대전교육청, 충남교육청 등 전국 각 시·도교육청도 관내 대부분 학교가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간 약 205일이던 수업일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90일로 줄게 됐다. 대신 수업시수 유지를 위해 평일 수업시수가 늘어나고 방학도 줄어든다.

시교육청은 올해 2학기에 주5일 수업제를 시범운영한 29곳 중 우수 사례를 다른 학교에 보급했다. 각 학교는 맞벌이 가정 자녀 등을 위한 ‘토요 돌봄교실’을 확대하고 다양한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소외 학생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