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율무차 조심하세요… 커피보다 세균 감염 심각

입력 2011-12-20 22:47

서울시내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율무차가 커피 등 다른 음료보다 세균 감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실외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판매된 음료 254건을 검사한 결과 26건이 세균수 기준치를 넘어 부적합 판정을 받아 판매를 정지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커피 117건은 검사 결과 모두 안전했으나, 율무차 98건 중 23.5%인 23건에서 세균이 초과 검출됐다. 세균수 기준치를 60배나 초과한 경우도 있었다. 코코아·유자차·둥굴레차 등도 각각 1건씩 부적합 판정을 받아 영업 정지됐다.

연구원은 표시사항 미기재 등 경미한 위반 사항 324건에 대해서는 시정지시 했다. 이유없이 없어진 자판기 407대는 자진폐업을 안내한 뒤 직권정리 할 계획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