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나이 칠십 넘어 무슨 이혼…”

입력 2011-12-20 18:54

배우 엄앵란이 20일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과거에 저지른 불륜 사실을 공개한 남편 신성일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이혼은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엄앵란은 “부인들이 전화를 해 이혼하라고 한다. 하지만 칠십 넘어 무슨 이혼이냐. 마음만 아플 뿐이다”며 “이혼이라는 사치스러운 사건, 나는 싫다. 가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올해 결혼 47주년을 맞은 두 사람은 현재 각기 다른 집에 산다.

엄앵란은 “신성일이 충격 고백 이틀 후 집에 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갔다”며 “내가 모자라는 건지 그 사람이 모자라는 건지 좀 모자란 사람들끼리 만난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신성일은 지난 5일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출간 간담회에서 연극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한 고(故) 김영애와의 불륜을 공개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