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버디’ 8200만원 기부… 연말 프로골퍼 선행 잇달아
입력 2011-12-20 18:45
연말을 맞아 프로골퍼들의 이웃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프로골퍼 박희영(24), 김인경(23), 이미림(21)은 2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을 방문해 올해 ‘사랑의 버디’ 행사를 통해 조성한 8200만원을 저소득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미소금융중앙재단(이사장 김승유)에 기부했다. ‘사랑의 버디’는 박희영 등이 정규 대회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달러씩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왕을 차지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도 이날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김경태는 22일 후원사인 신한금융그룹이 청계광장에서 마련하는 자선행사에 참석, 자신이 내놓은 골프용품과 신한금융 임직원이 기증한 중고물품 판매원으로 나선다.
이에 앞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을 완성한 최나연(24·SK텔레콤)은 경기도 화성의 장애인 요양시설인 아름마을을 찾아 팬 카페회원들과 김장 150포기를 담갔다. 최나연은 별도로 김장 350포기와 컴퓨터가 마련된 미디어 학습실을 기증했다. 2005년부터 불우 어린이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최나연은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2000만원과 4000만원을 모교인 건국대병원에 기탁해 어린이 환자돕기에 힘을 보태왔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