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확대” 글로벌 오픈마켓 제휴 지원
입력 2011-12-20 22:07
정부가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이베이’와 같은 글로벌 오픈마켓과의 제휴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한류 확산을 위해 글로벌 펀드를 내년까지 2000억원 이상 조성키로 했다.
정부는 2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정부는 내년에 세계 각국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성장 프런티어 확충’, ‘글로벌·역내 파트너십 강화’, ‘국제사회 기여 및 리더십 제고’, ‘대외부문 인프라 구축’ 등 4대 방향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자유무역협정(FTA) 확산 등 무역환경 변화를 맞아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및 B2C(기업과 소비자 간 전자상거래) 오픈마켓과의 제휴를 지원키로 했다. 오픈마켓이란 개인 판매자들이 인터넷에 직접 상품을 올려 매매하는 온라인 장터를 일컫는다. 정부는 글로벌 B2C업체인 이베이 등과 제휴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베이 상품 등록 및 판매, 배송 등 전 과정을 컨설팅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운영을 검토 중이다.
또 K팝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열풍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까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펀드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신흥국과의 FTA 확대 방침을 정하고 내년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의 양자 FTA 협상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내년 5월까지는 한·중·일 3국 간 FTA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