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대만 HTC 상대 특허소송 승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타격
입력 2011-12-20 18:21
애플이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HTC와의 특허소송에서 승리했다. 앞으로 HTC처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9일(현지시간) HTC의 안드로이드폰이 데이터 탐색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HTC의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무역대표부의 승인을 거쳐 HTC의 스마트폰은 내년 4월 19일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금지된다.
문제가 된 특허기술은 화면에 간단한 터치만으로 전화를 걸거나 일정을 점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생각하는 기능이다. HTC는 구글과 제휴 이후 지난 3분기 시장점유율 24%를 기록해 미국 시장에서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로 떠올랐다.
NYT는 이번 결정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