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기독적 건학이념 지켜야” NCCK, 전국 교회에 정관개정 반대 서신
입력 2011-12-20 18:12
“연세대를 하나님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소속 8개 교단 총회장이 연세대 이사회(이사장 방우영)의 정관 개정 부당성을 제기하는 목회서신을 전국교회에 발송하는 작업을 20일 시작했다. 8개 교단은 “특정인사에 의한 대학 사유화 의도가 농후하고 한국교회 고유의 권한이 탈취당했다”며 향후 서명 작업과 지역별 기도회까지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교단은 “목회서신에서 연세대는 기독교적 가치를 지닌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헌신했던 선교사들의 기도로 일궈진 ‘희망터’이자 복음의 결실”이라며 “그동안 연세대는 신앙고백을 지키기 위해 총장 선출 등 학교 운영의 전반적인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법인 이사 12명 중 6명(교단파송 4명, 협력교단 인사 2명)을 한국교회 대표로 구성해 건학이념을 지키고 있었다”고 밝혔다.
8개 교단은 또 “그러나 방우영 이사장은 최근 기독교 인사를 2명으로 축소하는 등 불법적으로 정관 개정을 했으며,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진 인사를 이사로 등재하기까지 했다”면서 “이사장 취임 이후 지난 15년간의 연세대 운영은 ‘신문-방송-사학’의 거대한 권력벨트를 달성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