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공개된 김정일 시신… 인민복 차림으로 유리관에 김일성처럼 영구 보존

입력 2011-12-20 18:27

북한이 2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오후 3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유리관 속에 안치된 김 위원장 시신 모습을 방영했다.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에 김 위원장이 사망한 지 78시간30분 만이다.

화면에 비친 김 위원장의 시신은 붉은 천으로 가슴까지 덮여 있었고 평소 즐겨 입던 인민복 차림이었다. 얼굴에 별다른 상처는 없었으며 오른쪽 뺨에 검버섯이 두드러져 보였다. 유리관은 붉은색 김정일화와 흰색 국화로 장식돼 있었다. 대체로 부친인 김 주석의 시신 안치 모습과 유사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방부처리해 김 주석처럼 금수산기념궁전에 영구 보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새 영도자에 오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영전에 공식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