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말씀으로 365일 축복의 통로를 연다… ‘가장 위대한 메시지’
입력 2011-12-20 17:35
가장 위대한 메시지/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정길호 옮김/소망
국내 목회자뿐 아니라 해외 기독교 석학들을 인터뷰할 때 “누구로부터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까?”란 질문을 한다.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목회자가 있다.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 Jones)다. 1899년 영국 남웨일즈에서 태어나 1981년 이 땅을 떠나기까지 존스 목사는 목회와 설교의 ‘모범 답안’을 이 땅의 교회에 남겼다.
존스 목사는 런던 성 바돌로매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부르심을 받고 신학을 전공, 1938년부터 유서 깊은 런던 웨스터민스터교회를 30년 동안 담임했다. 그가 쓴 ‘산상수훈 강해설교’ ‘에베소서 강해’ ‘로마서 강해’ 등은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다.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목사는 존스 목사의 산상수훈 강해를 읽은 감동을 이렇게 표현했다. “책을 읽다보니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의 본질이 어떠한지를 말하는 책이었습니다. 설교자로서 저도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아픈 감동을 줄 수 있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홍 목사는 설교자라면 존스 목사의 ‘설교와 설교자’(Preaching and Preachers)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선배 설교자로서 국내외 통틀어 존스 목사가 가장 훌륭한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홍 목사뿐 아니라 고 옥한흠 하용조 목사도 수없이 존스 목사를 인용했다. 미국 풀러신학교의 리처드 마우 총장도 신학도들은 반드시 존스 목사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서양 가릴 것 없이 적어도 설교자라면 존스 목사를 배워야 한다는 데는 이론이 없다.
‘가장 위대한 메시지’는 주님의 메신저로서 존스 목사가 평생 전했던 말씀 가운데 주옥 같은 부분을 365일 묵상 형태로 엮은 것이다. 이 묵상집에는 평생을 하나님 말씀의 대언자로 살아온 존스 목사의 피맺힌 절규가 들어 있다. 복음의 냄새가 책 속에 그득하다. 최근 몇 년간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과 같은 365일 묵상집이 크리스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독자들은 존스 목사의 묵상집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묵직한 감동을 받을 수 있다.
1월 14일 묵상 제목은 ‘인간의 유일한 소망인 복음’. 존스 목사는 말한다. “복음, 오직 복음에만 인간과 세상을 위한 유일한 소망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외에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중략) 인간은 하나님께 돌아가서 그분과 함께 시작해야 합니다.”
5월 29일 ‘가장 위대한 드라마’란 묵상을 보자. “복음은 부분적이고 단편적인 그 무엇이 아닙니다. 복음은 삶과 역사와 세상 전체를 포용합니다. 삶 전체는 복음의 영향 아래 들어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복음은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위대함, 복음의 영원하고 광대한 범주를 깨달아야 합니다. 이 위대한 교리의 완전함에 머무르며 그 풍부함을 누려야 합니다.”
5월 9일의 ‘우리가 대답할 질문들’이란 묵상 글에서 존스 목사는 묻는다. “그리스도인이 본질적으로 비그리스도인과 어떻게 다른 줄 아십니까?”라고.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에게 이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속해 있습니까?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이시며 주님이십니까? 날마다 삶 속에서 이런 특성들을 드러내고 있습니까?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입니까?”
책에는 복음의 원리뿐 아니라 겸손, 소망, 의, 회개, 기쁨, 그리스도인과 세상 등 다양한 주제의 내용이 들어 있다. 하루하루 음미하면서 묵상하다보면 점점 존스 목사와 함께 하나님 임재의 깊은 세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귀한 책으로 존스 목사를 흠모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반길 만하다. 특히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이 이 책을 가까이에 두면 좋다. “기독교를 시도하라!”는 존스 목사의 사자후 같은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