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일대기 만화로 출간한 최성규 목사

입력 2011-12-20 15:59


[미션라이프]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만화 ‘절망에서 희망으로’가 3권의 책으로 출판됐다. 이 만화는 성경교육만화를 통해 문서선교에 앞장서 온 장하림 감독이 글과 그림을 맡았고 조 목사의 제자인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목사가 출판을 맡아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출판감사예배를 드린다.

“제가 33살에 조 목사님을 만나 인생과 삶이 변했고 평생 목회의 멘토가 되어 주셨습니다. 어려움과 고난을 신앙으로 극복한 이야기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싶어 제작한 것입니다.”

최 목사는 “폐결핵을 이기고 목회자가 되어 천막교회에서 세계 최대교회를 일구며 영혼구원과 세계선교의 길을 걸어온 조 목사님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제자로서 스승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만든 이 책이 많은 곳에 읽혀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기풍 목사를 비롯 주기철 손양원 목사 등 순교자들의 일대기를 만화로 그려와 호평을 받아온 장 감독은 “철저한 고증과 사실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했다”며 “누구나 쉽게 대할 수 있는 만화가 전도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3권이 한 질인 이 만화는 판매 수익금 전체를 하얼빈 도리(道里)소학교 살리기 사업을 펼치는 성산청소년효재단 부설 안중근의사기념후원회에 기부된다. 어려움에 처한 조선족 동포 소학교를 살림으로써 우리의 말과 글, 전통문화를 계승시키자는 취지이다.

최 목사는 “도리조선족소학교는 인중근 의사의 정신이 이어진 102년 된 민족학교임에도 학생수가 적어 폐교될 위기란 이야기를 듣고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며 “도리학교를 살려 인근 한족학교에 다니는 조선족어린이들까지 전학시켜 첨단화 교육을 통해 인재양성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열리는 출판감사예배는 최성규 목사의 사회로 방지일 목사가 설교한다. 이영훈 민승 김경문 목사 등이 순서를 맡고 김진호 감독, 황우여 김영진 국회의원이 참석해 축사한다. 도리조선족소학교 백미옥 교장도 참석해 감사를 전한다. 장하림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셈의 장막과 성악가 박치원 장로 등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안중근의사기념후원회는 만화 한질(3권)의 정가 2만7000원을 홍보기간 동안 1만7000원에 판매한다(02-769-1132).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