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김한솔 페이스북에 위로 글 올라와

입력 2011-12-19 21:41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19일 장손 김한솔(16)의 페이스북 팬페이지에는 위로의 글들이 올라왔다.

오타 아츠시는 “할아버지 소식은 유감이네요. 건강하세요”라며 그의 안부를 걱정했다. 미카 수티넨은 “애도를 표합니다, 한솔”이라고 했고 리노 쿠아텔라는 “이제 당신이 조국의 미래입니다”라고 썼다.

보스니아에 있는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 다니고 있던 김한솔은 현재 학교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16일 방학했고, 다음 달 15일 개학한다”면서 “방학 기간에 모든 학생들은 학교와 기숙사를 떠나 집에 간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관계자는 또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을 학교에서도 알고 있다”면서 “한솔이는 학교를 떠났고 기숙사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가 학교를 떠난 시점이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9월 처음 존재가 알려진 김한솔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로 또 한번 당국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손자라는 신분과는 어울리지 않게 금발 염색을 하고 귀고리를 하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이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장남이자 김한솔의 아버지인 김정남은 아직 북한에 입국하지 않은 채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날 발표한 장의위원회 232명 명단에 김정남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가 당분간 마카오에 머물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김 위원장의 영결식을 전후해 북한에 입국하거나 아예 북한에 입국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홍콩의 일부 언론들은 김정남이 이미 마카오를 떠났으며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으로 들어갔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