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주가 폭락… 금융시장 패닉
입력 2011-12-19 13:50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으로 19일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주가는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정부는 국내 경제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낮 12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을 발표하자 북한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90 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코스피는 낮 12시 45분 현재 지난 주말 종가보다 83.34포인트 떨어진 1756.6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38.43 포인트 떨어진 466.15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낮 12시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20원 급등한 117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40원 오른 116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1200원 부근까지 치솟았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는 이날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었다. 당국은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살펴보면서 경제 안정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