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성의 성경보감(5)

입력 2011-12-18 17:17


부수 한자 ‘흙 토(土)’는 ‘땅이 만물을 살도록 토해냈다'는 뜻

창세기 1장 12절 말씀에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허신은 ‘土(흙 토)’자를 풀이하기를 ‘지지토생 만물자야(地之吐生 萬物者也)’라고 했다.

즉 ‘땅이 만물을 살도록 토해냈다’는 것이다.’ 참고로 여기서 ‘之(어조사 지)’자는 주격조사로 “~이”로 해석해야 한다.

그리고 허신은 이어서 풀이하기를 ‘이상지지하 지지중 물출형야(二象地之下 地之中 物出形也)’ 라고 하였다. 이 문장은 “흙 토(土)자에서 가로 획 二(두 이)자의 모양은 땅의 아래요, 땅의 가운데에 있는 ?(통할 곤)자는 사물이 나오는 모양이다.”는 뜻이 된다.

그렇다면 ‘날 생(生)’이란 한자의 뜻을 허신은 어떻게 풀이했을까?






창세기 1장 11절 말씀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12절 말씀에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고 기록되어 있다.

설문해자에서는 날 생(生)자를 ‘진야(進也)’라고 하였다. ‘進’자의 뜻은 ‘나아감’이다.

이어서 ‘상초목생출토상(上艸木生出土上)’ 즉 ‘위에는 초목이 흙 위로 나오는 모양’이요, ‘하상토상상출(下象土上象出)’ 즉 ‘아래 부분은 흙 위로 나오는 모양이다’라고 하였다.

갑골문자에서는 ‘’으로 썼다. 갑골문자의 경우로 보면 해서체의 경우보다 허신의 풀이가 창세기의 말씀과 훨씬 더 잘 들어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재성 국가공인 자격관리 운영기관 사단법인 한중문자교육협회 이사장, ‘한자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