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러 여배우, 하원의원에 당선
입력 2011-12-16 21:26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로 활동했던 러시아 여배우가 하원의원이 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6일 보도했다.
2년 전 플레이보이 러시아판 표지모델이었던 마리아 코제브니코바(27·)는 지난 4일 치러진 러시아 두마(하원) 선거에서 시베리아 톰스크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집권 통합러시아당의 외곽 청년조직인 청년근위대 소속이다.
그는 그룹 ‘러브 스토리스’의 리드보컬로 활동했고 지금은 TV 시트콤 ‘유니버스’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남성잡지 맥심이 선정한 ‘러시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가 왔다”며 “러시아의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反)푸틴 시위에 대해서는 “평범한 시민들 중에 많은 희생자를 낳을 수 있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