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탁구 최강전 남자부 우승

입력 2011-12-16 21:27

삼성생명이 8년 만에 부활한 탁구 최강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16일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린 2011 MBC 탁구 최강전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대우증권을 3대 1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3대 1로 승리를 거뒀던 삼성생명은 이로써 3전2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1단식에 나선 유승민이 윤재영(대우증권)에 0-3으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단식 주자 서현덕이 최현진을 3-0으로 제압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생명은 이어진 세 번째 복식 경기에서 유승민-서현덕 조가 최현진-윤재영 조를 3-0으로 완파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4단식에 나선 주세혁이 정영식을 3-1로 제압해 우승을 매듭지었다.

반면 1, 2차 리그전에서 10전 전승의 상승세를 과시하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대우증권은 이틀 연속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키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여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대우증권을 3-1로 눌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날 챔피언전 1차전에서 대우증권에 2-3으로 역전패한 대한항공은 2차전 승리로 챔피언전 전적 1승1패를 기록, 우승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여자부 우승컵의 향배는 17일 열리는 마지막 날 3차전 경기에서 결정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