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권변호사 찾아 간 베일 공안 제지로 만나는데 실패
입력 2011-12-16 18:47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배트맨으로 열연한 배우 크리스천 베일(37)이 가택연금 중인 중국 인권변호사를 만나려다 공안의 제지를 받았다고 CNN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일은 이날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인 천광청(陳光誠)을 만나기 위해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에 있는 그의 자택으로 향했다. 베이징에서 차를 타고 8시간 동안 달려온 길이었다. 하지만 진입로에서 공안들이 베일 일행을 밀치며 길을 막아섰다. 베일은 왜 만나지 못하게 하느냐며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실랑이 와중에 그가 들고 있던 소형 카메라가 파손됐다.
베일은 지난 2월 난징대학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진링의 13소녀(The Flowers of War)’ 촬영차 중국을 방문했을 때 천광청에 대해 알게 됐다. 이후 그의 이력에 존경심을 갖게 된 베일은 팬이 됐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