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남홍, 伊 플로랑스 비엔날레 대통령 특별상
입력 2011-12-16 18:45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남홍(55)씨가 르네상스 발생지인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막된 제8회 플로랑스 비엔날레에서 대통령 특별상(금메달)을 받았다고 남씨가 16일 소식을 전해왔다. 이 비엔날레에서 한국 작가가 금메달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꽃 같은 도시’라는 뜻을 지닌 플로랑스는 피렌체의 또 다른 이름으로, 2년마다 이곳에서 열리는 국제 미술축제인 비엔날레에는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60개국 작가 600여명이 참가했다.
한지를 태워 캔버스에 붙이고 아크릴로 그림을 그리는 남씨의 이번 출품작 제목은 ‘여인의 이름 플로랑스’로 사랑에 불타오르는 꺼지지 않는 정열을 표현했다. 앞서 비엔날레 개막 프로그램 행사에서 ‘정선아리랑’과 이용복씨의 ‘달맞이꽃’ 한 소절씩을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