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부상… 바르샤·스페인대표팀 울상

입력 2011-12-16 18:32

남아공월드컵 공동 득점왕(5골)에 올랐던 다비드 비야가 5∼6개월짜리 부상을 당해 소속팀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이 울상을 짓고 있다.

비야는 15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 알 사드(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상대 수비수들과 부딪혀 넘어진 뒤 곧바로 교체됐다. 스페인 언론들은 “비야가 왼쪽 정강이뼈 골절로 시즌 아웃됐으며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려면 5∼6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장 당혹스러운 쪽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자국 리그 우승 말고도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비야의 부상은 내년 6월 초 개막하는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2008년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스페인 대표팀에도 악재가 되고 있다. 비야는 “일단 내년 5월 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을 목표로 재활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상 회복, 재활, 실전 감각 회복 시간까지 고려하면 비야의 몸 컨디션이 100%로 돌아오는데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