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고성현-유연성조 세계1위 격파 4강행

입력 2011-12-17 00:25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인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가 세계랭킹 1위인 차이윈-후하이펑(중국) 조를 물리치고 201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4위 고성현-유연성 조는 16일 중국 류저우의 리닝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홈코트의 응원을 업은 차이윈-후하이펑을 2대 0(22-20 21-16)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통했다. 이로써 고성현-유연성 조는 지난 9월 차이윈-후하이펑 조와 첫 맞대결을 벌인 뒤 6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다.



또 세계랭킹 2위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는 남자복식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를 2대 0(21-15 21-13)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여자복식의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 조는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중국)에 0-2(21-15 21-9)로 완패했지만 다른 조보다 세트 득실에 앞서 4강 진출의 행운을 맛봤다.



하지만 여자 단식의 기대주인 성지현(한체대)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 바운(덴마크)에게 0대 2(13-21 9-21)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