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씨 연봉 삭감 서울시향과 재계약

입력 2011-12-16 18:31

박원순 서울시장과 ‘연봉 20억원’ 구설에 올랐던 지휘자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부대경비 3억여원 등 연봉 일부를 삭감하는 내용의 재계약 안에 합의했다.

박 시장은 16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정 감독과 오찬 회동을 갖고 “서울시향을 계속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정 감독은 “지금까지 언론에 발표된 내용(과다 연봉 지적)에 크게 관심이 없다”면서 “한국 음악 발전과 후진 양성을 비롯한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치고 싶다”면서 재계약에 동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앞으로 정 감독의 기본급 2억4200만원은 그대로 유지되고, 회당 지휘료는 기존 4200여만원에서 5% 인상될 예정이다. 국내 판공비, 가족 항공료, 외국인 보좌역 활동비 등 부대경비 3억여원은 삭감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