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대선… 갈등 요소 산재 평화적 공동체 구성에 주력”

입력 2011-12-16 19:46


김종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이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교회연합 운동과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16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감사예배에서 “한국사회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통해 보수와 진보, 세대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교회가 예언자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정직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자기성찰의 자세로 생명 정의 평화적 공동체 구성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한 김삼환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한국준비위원장(전 NCCK 회장)은 “한국교회가 좋은 지도자를 세우는 것은 십자가 아래 초대교회처럼 연합과 일치, 선교와 봉사에 집중하는 필수요소”라면서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NCCK가 더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약하고 소외된 자, 고난당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힘썼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영훈 NCCK 전 회장도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을 겸손하게 섬기며 NCCK의 예언자적, 제사장적 사명을 감당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예배에는 유정성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비롯해 김근상 대한성공회 의장 등 에큐메니컬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축사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