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선교단체 ㈔새생명운동본부 모범 교정공무원 시상… 의형제 수용자에 신학 권유 목사 안수 도와
입력 2011-12-16 18:09
기독교 교정 선교단체인 ㈔새생명운동본부(이사장 엄기호 목사)는 16일 오전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 김마리아홀에서 ‘제11회 전국 모범 교정공무원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새생명운동본부가 법무부 교정본부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정태화(춘천교도소) 최광식(부산구치소) 백종수(대전교도소) 이재식(전주교도소) 정병식(경기 북부 제1교도소) 교위 등 5명이 상패와 상금 100만원씩을 받았다.
정태화 교위는 공안사범 및 상습규율 위반자 등 270여명을 상담해 심성 순화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최광식 교위는 청송감호소 수용자 16명과 의형제를 맺고 신학 공부를 인도해 이 중 3명이 목사 안수를 받았다.
또 백종수 교위는 조직폭력과 마약사범 등 수용자 1500여명을 가족처럼 상담한 공로가 인정됐고, 이재식 교위는 매년 기독신우회 주최로 생일교회 및 연말연시 무의탁 수용자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정병식 교위는 수용자의 신앙 지도와 일일찻집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도서, 영치금 지원에 힘쓴 공로가 인정됐다.
시상식에 앞서 드린 감사예배에서 이사장 엄기호(성령교회) 목사는 ‘없으면 안되는 것’(히 12:14)이라는 제목으로 “믿는 자들에게 절대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며 “담 안에 갇힌 수용자들을 예수 사랑으로 섬기는 신앙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안동주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권민석 사회복귀과장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수용자들의 복지와 인권을 위해 힘써온 새생명운동본부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했다.
새생명운동본부는 1998년 9월 창립됐다. 개안수술을 비롯한 안과 진료, 도서와 TV 기증, 교도소 내 영성수양회, 교화 집회 등을 통해 수용자들의 복지와 신앙훈련에 힘써 왔다. 특히 2001년부터 해마다 효율적인 수용자 복지와 인권 향상을 위해 모범 교정공무원들을 선정, 시상식을 열고 있다. 매년 5월 교도관 부부 세미나를 열고 매달 10여명의 수용자에게 영치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무총장 이주형 목사는 “내년에는 모범 교정공무원들을 선발해 해외 교정시설 탐방 사역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