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중 개인전 ‘내츄럴 비잉’… 모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입력 2011-12-16 17:50


‘꽃 중의 꽃’으로 부귀(富貴)를 상징하는 모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김근중(경원대 교수) 작가의 개인전 ‘내츄럴 비잉(Natural Being)’이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다채로운 색감과 회화성이 돋보이는 모란 그림 40여점을 선보인다. 모란은 예로부터 정초에 붙이는 세화(歲畵)의 소재로 궁중 의례용 병풍과 민화 등에서 즐겨 사용됐다.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전통 패턴을 살리되 수묵 대신 아크릴로 모란을 현대화했다. ‘꽃 세상-원본자연도(原本自然圖)’라는 제목이 붙은 모란 그림(사진)이 문자 숫자 의자 책 열기구 등 다양한 소재와 함께 어우러져 친숙하게 다가온다.

작품성은 물론이고 미술시장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의 신작들이 한층 발전했다는 평가다(02-730-1144).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