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컨슈머리포트 2012년 첫 선

입력 2011-12-15 18:40

내년에 소비자들에게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판 컨슈머리포트’가 인터넷상에서 선을 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서울 염곡동 한국소비자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2012년 업무계획’을 보고한 자리에서 “소비자들에게 믿을 만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75년 전통을 가진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는 제품의 가격대별 제품정보와 품질, 이용후기 등을 게재해 왔으며 컨슈머리포트의 평가가 곧 제품 판매실적에 연결될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한국판 컨슈머리포트’는 내년에 공정위와 소비자원 등이 새로 만드는 가칭 ‘소비자종합정보망’ 포털의 한 섹션에 포함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 인하 혜택을 받은 제품이 유통 과정에서 가격을 올려 받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대·중소기업 상생과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공정위는 가맹사업자에게 ‘모범거래’ 기준을 제시해 가맹점주에게 매장 확대나 인테리어를 강요하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자율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으로 인한 폐해를 없애기 위해 대기업 계열사 간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