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연구 인력 2만명 정부 기관서 채용한다
입력 2011-12-15 18:40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코트라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2012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지경부는 연구개발(R&D) 자금의 인적자본 투자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40%로 늘려 청년 연구인력 2만명을 채용키로 했다.
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견·중소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키우는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를 통해 2000명을 뽑는다.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의 기업 인턴십과 이공계 대학생 고용조건부 장학금 지원으로 4500명을 고용한다.
한국전력 등 60개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3500명을 뽑고 우정사업본부, 특허청에서 500명 등 공공 분야에서 4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무역 2조 달러 시대가 되려면 정부의 역할이 상당히 변해야 한다”면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뒤에서 철저히 후원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청의 벤처 R&D 지원 성공률이 매우 높다는 보고를 받고 “성공률이 높은 것은 오히려 잘못됐다. 성공률이 50%만 돼도 성공한 것”이라며 “제대로 되려면 실패하는 데 또 지원해야 하고, 중소기업·젊은 창업자들에게 많은 지원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