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롯데·GS·한화 장애인 고용 외면 너무하네
입력 2011-12-15 18:35
현대자동차·SK·롯데·GS·한화 그룹이 장애인 고용에 특히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말 기준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 2312곳의 명단을 15일 발표했다. 2312곳은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 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민간기업 2.3%)의 60% 선인 1.3%에도 미달하는 기업들이다.
30대 그룹별로는 현대차와 SK 계열사 15곳이 포함됐다. 이어 LG·한화(각 12곳), 동부(11곳), GS·CJ(9곳), 롯데(8곳) 순으로 장애인 고용에 관심이 적었다.
30대 그룹 중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계열사도 상당수 됐다. 롯데는 장애인 고용률 1.3% 미만 계열사 8곳 중 절반인 4곳에서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한화·GS(각 4곳), SK·LG(각 3곳), 현대차(2곳) 등의 일부 계열사에서도 장애인 고용률이 0%였다.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 계열사 중 장애인 고용 저조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호텔신라와 제일기획 등 4곳이었다.
한편 6월 말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사업체 2만2367곳이 채용한 장애인은 12만9447명으로 2.33%의 고용률을 보여 2010년 말 대비 0.09% 포인트 올랐다. 각 부문별 고용률은 국가 및 자치단체 중 공무원이 2.53%, 비공무원 2.84%, 공공기관 2.54%, 민간기관 2.26%를 각각 기록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