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돈 안 줬어야”… 조국 교수, 2012년 총선 불출마도 밝혀

입력 2011-12-15 18:06

조국(46)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후보자 매수 혐의로 기소된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절대 돈을 건네지 말았어야 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 교수는 15일 서울 장충동 만해NGO 교육센터에서 열린 여성민우회생협연합회 월례포럼에서 곽 교육감 재판 전망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분의 교육철학도 잘 알지만 간단히 얘기하면 선의건 뭐건 안 줬어야 한다. 선의였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주는 순간 이런 일이 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거참모였다면 결사적으로 막았을 것”이라며 “재판도 결과를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조 교수는 자신의 출마설에 대해 “출마설이 나올 때마다 주위에서는 ‘네버 세이 노(Never say no)’라고 대답하라는데 나는 일관적으로 조건절 없이 ‘노(no)’라고 해왔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내년 4월에 출마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자신을 비난했던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고발한 강용석 무소속 의원 측에 대해서는 “나하고 사고구조가 다른 분들이다. 많은 분께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두 분이 러닝메이트가 돼 대선에 출마하면 어떨까”라고 농을 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