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부터 팝 거장까지… 캐럴 음반 봇물
입력 2011-12-15 17:39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국내외 뮤지션들의 캐럴 음반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팝과 재즈, 클래식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취향에 맞는 캐럴 음반을 고른다면 좀 더 풍성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터. 올해 대중들을 기다리고 있는 캐럴 음반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눈에 띄는 건 팝의 거장 토니 베넷의 음반 ‘더 클래식 크리스마스 앨범’이다. 베넷이 지금껏 내놓은 캐럴 중 대표곡만 추려서 만든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마이 페이버릿 씽스(My Favorite Things)’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 등 거장의 관록이 느껴지는 곡들이 담겼다.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부른 ‘더 퍼스트 노엘(The First Noel)’도 들어볼 수 있다.
캐나다 출신의 최고 아이돌 스타인 저스틴 비버의 음반 ‘언더 더 미슬토(Under the Mistletoe)’ 역시 눈길이 가는 앨범이다. 음반에선 팝스타 어셔와 호흡을 맞춘 ‘더 크리스마스 송’,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와 듀엣으로 부른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인상적이다.
이밖에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갓 탤런트’로 스타덤에 오른 11세 소녀 재키 에반코의 음반, 영국 소년 합창단 리베라의 음반 등이 성탄 분위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앨범으로 꼽힌다.
국내 음반 중엔 SM엔터테인먼트가 발매한 ‘더 워머스트 기프트(The Warmest Gift)’가 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SM 소속 가수들이 부른 캐럴을 비롯해 겨울과 관련된 신곡 등 총 11곡이 실렸다. SM이 소속 가수들의 겨울 음반을 낸 건 2007년 이후 4년 만이다.
SM은 “성원을 보내 준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이번 앨범의 전곡을 영어로 제작했다.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