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확산에 열정 쏟겠다” 경북공동모금회장 1억원 기부
입력 2011-12-14 19:00
“나눔의 아름다운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열정을 쏟을 작정입니다.”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69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이대공(70)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14일 “이제 나눔문화가 전국적으로 번져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1억원을 기부하는 약정서를 작성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지난해 연간 2000만원씩 5년 동안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한 이상춘(43) 현대강업 대표에 이어 2번째다.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인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7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경북 포항중,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포항종합제철 홍보실장, 총무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한센병 환자 돕기 등 지역발전에 헌신한 선친(이명석 선생)의 뜻을 받들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사재 38억원으로 애린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2억원씩을 지원,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이웃을 돌봐 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