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1년 이상 유지율 손보↓ 생보↑

입력 2011-12-14 18:39

금융감독원은 14일 그린손해보험,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등의 보험 상품 부실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이날 발표한 ‘보험사 모집조직 현황과 판매채널 효율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회계연도 기준)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에서 16개 생명·손해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새로 계약한 보험계약 가운데 1년 이상 유지된 보험계약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유지율이 높을수록 판매·유지가 잘됐다는 의미다.

손보업계의 유지율은 79.0%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5% 포인트 하락했다. 100억원어치 신규 계약을 유치했다면 21억원어치 계약은 1년도 못 가 해지됐다는 의미다. 그린손보(-3.8% 포인트), 삼성화재(-2.5% 포인트), LIG손보(-2.4% 포인트), 메리츠화재(-2.2% 포인트)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생보업계 유지율은 1.8% 포인트 상승한 79.1%로 나타났다.

‘철새’ 설계사 비중을 보여주는 13월차 설계사 정착률도 생보업계는 0.8% 포인트 상승했지만 손보업계는 0.3% 포인트 하락했다. 정착률이 낮을수록 철새 설계사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