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 특허 침해訴’ 공방 격화
입력 2011-12-14 18:38
SK이노베이션은 최근 LG화학이 제기한 특허침해소송과 관련,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며 모든 조치를 강구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LG화학과는 다른 재료와 제조법을 통해 내열 분리막을 만들 수 있는 CCS(Ceramic Coated Separator)라는 고유의 분리막 코팅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내·외부 전문가의 심도 있는 검토를 거친 결과 LG화학의 SRS(Safety Reinforced Separator)라는 일반 분리막 코팅기술의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소송과 관계없이 내년 초 서산 배터리 공장 완공 등을 통해 배터리 생산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말 독자 기술로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글로벌 분리막 분야에서 1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분리막 기술을 토대로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메르세데스AMG의 슈퍼전기차 등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LG화학은 지난 12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용 리튬전지 기술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