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동네친구 협박 2000만원 갈취”
입력 2011-12-14 18:17
경기도 안성에서 중학생 2명이 동네 친구를 협박해 2000여만원을 빼앗았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돼 경찰과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4일 경기도 안성경찰서와 교육청에 따르면 안성의 한 중학교 1학년 A군(14)의 부모는 A군이 같은 학교 동급생 B군과 인근 학교 동급생 C군에게 지난 10∼11월 수십 차례 돈을 빼앗겼다며 지난달 14일 경찰에 고소했다.
A군의 부모는 고소장에서 아들이 가해학생들로부터 협박받고 한번에 10만∼50만원씩 총 2500여만원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A군의 부모는 최근 들어 통장에서 돈이 자주 인출되는 점을 이상히 여기고 아들에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
A군이 다니는 중학교의 교감은 “A군이 아버지 카드에서 현금을 20여 차례 인출한 것이 인출 내역서를 통해 확인됐다”며 “그러나 부모의 주장과 달리 A군은 피해액이 1000여만원이라고 말해 피해규모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