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취업률 2012년 60%까지 올릴 것”

입력 2011-12-14 18:32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2012년도 업무보고에서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와 영유아 보육 정책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우선 2013년 2월까지 특성화고 취업률을 60%까지 끌어올리고 마이스터고 1회 졸업생의 취업률은 100%를 달성키로 목표를 세웠다.

실제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19.2%에서 지난 1일 기준 40.2%까지 올랐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취업률뿐 아니라 취업의 질도 좋아져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이 크게 줄었다”며 “고졸자 채용 활성화에 따라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 목표치를 내년 60%로 높였다”며 설명했다.

고졸 취업자가 취업 후에도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재직자 특별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을 내년 23곳, 2013년 40곳으로 늘린다. 내년 특성화고에 산업체 경력자, 취업지원인력 1000명을 배치하고 16개 시도교육청에 취업지원센터를 마련키로 했다. 교과부는 취업실적이 떨어지거나 작업반 규모가 작은 특성화고·종합고의 직업 교육과정을 통폐합하는 체제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보육정책도 강화된다. 내년 3월부터 만 5세 유아의 교육·보육과정을 ‘누리과정’으로 통합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세 가정에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범위는 올해 소득 하위 70%에서 내년 5세 자녀를 둔 전 계층으로 확대된다.

교과부는 만 3∼4세까지 교육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소득 하위 70% 가정에 주는 월 17만7000원(만 4세), 19만7000원(만 3세)의 교육비를 전체 가정으로 확대한다. 만 3∼4세 교육비 지원예산은 연간 1조1600억원가량이다. 전체 가정으로 확대할 경우 1조원 이상 추가 예산이 소요된다.

교과부 정병익 유아교육과장은 “자녀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는 만 3∼4세 가정에 매월 20만원씩 지원하려면 연간 2조4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 3∼4세 교육비 지원 확대는 이르면 2013년부터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학 구조개혁도 이어진다. 교과부는 내년에는 국립대 중 교육과정이 70% 이상 중복되는 학과는 통폐합하기로 했다.

과학 분야에서는 출연연구소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단일법인으로 통합하고 ‘융합연구 촉진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또 2017년까지 기초과학연구원에 저명 과학자 등 해외 인재 500명을 유치하는 ‘브레인 리턴 5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