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오산·화성시 통합’ 연구용역 조만간 발주

입력 2011-12-14 21:29

경기도 수원·화성·오산시가 공동으로 통합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지역별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은 “3개 시장에게 공동 연구용역을 제안했고 모두 서면으로 합의 의사를 전해 왔다”며 “조만간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3개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전문집단에 통합 관련 연구를 의뢰해 통합형식과 내용, 장단점 등을 분석하기로 했다. 또 결과에 대해 유·불리를 떠나 존중하고, 권역별 이동 토론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이해와 판단을 돕기로 했다. 연구용역 비용은 3개시가 각 5000만원씩 내기로 했다.

안 의원은 “2년 전 3개시 통합이 추진됐다가 화성시의회와 오산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되며 큰 논란이 있었고 지자체들 간, 주민들 간 갈등을 야기했다”며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이러한 갈등을 최소화하고 논의를 합리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용역 결과와 토론회가 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통합과 관련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원·화성·오산시 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달 말 3개시에 통합건의 서명부를 제출했고, 이에 맞서 화성에서는 통합반대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2년 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