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실가스 2020년 5399만t 최고치”

입력 2011-12-14 21:32

서울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0년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연구보고서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 목표성과 관리 모니터링 방안’에 따르면 1990년 이후 계속 증가해온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5399만1000t으로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 4498만3000t에서 2010년 5139만2000t(추정치)을 기록해 20년간 640만9000t 늘어났다.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 2020년에 최고치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2020년 이후부터는 인구 감소와 에너지 기기별 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점차 감소세를 보여 2030년에는 5231만t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기준 부문별 배출 현황은 에너지가 90.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폐기물(6.3%), 산업공정(2.8%)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 승용차요일제 참여차량 확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배출량 대비 25%를 감축하겠다는 서울시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감축목표 설정, 저감사업 선정·분류 등 감축사업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