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빈곤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지구촌 희망학교' 건립

입력 2011-12-14 15:49


[미션라이프] 기독교 국제구호개발기관인 사단법인 글로벌비전(이사장 이정익)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함께 라오스 빈곤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한다.

라오스의 한 사원 내에서 운영되던 하이캄초등학교가 쫓겨날 위기에 몰리자 글로벌비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라오스의 빈곤 아동들이 학업을 유지하고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구촌 희망학교’를 짓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학교 건립비용 1억5000만원과 학교 운영비 2400만원, 아동결연금 7200만원 등 총 2억4600만원을 3년동안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이정익(신촌성결교회 목사) 이사장, 최세훈 대표, 주한라오스 캄라싸이야짝 대사는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에서 ‘라오스 지구촌 희망학교 협약식’을 갖고 라오스 하이캄 지역 내에 하이캄초등학교를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지구촌 희망학교가 들어서는 라오스는 UN이 지정한 최빈국 중 한 곳이다. 특히 하이캄 지역 주민 대부분은 빈곤 농민층이다. 소작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초등학교 입학률은 5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글로벌비전은 내년 10월까지 안전성과 위생성, 활동성을 확보한 교실 및 화장실, 도서실 등을 신축하고 라오스 빈곤아동에게 폭넓은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학교 건립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설레는 휴가’를 진행한다. 또 빈곤아동 100명과 1대1 결연을 맺는 등 지속적으로 하이캄 지역 아동을 후원한다.

2007년 설립된 글로벌비전은 인도차이나반도 빈곤국가들을 대상으로 아동교육, 지역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라오스는 2008년부터 북부 우돔싸이 지역에 핟엔초등학교 건립을 시작으로 싸이솜본에 나노초등학교 재건축, 라오스 취약계층 교육 및 환경개선 사업, 의료 및 교육 봉사단 파견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2015년 개교 예정인 라오스 글로벌대학교(LGU)를 건립·추진하는 등 라오스 내에서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내년에 완공되는 ‘라오스 하이캄 지구촌 희망학교’를 통해 교육에 소외 받았던 라오스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3세계 교육인프라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