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ITX-청춘’ 2012년 2월 개통
입력 2011-12-13 22:48
시속 180㎞로 달리는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사진)이 내년 2월 운행된다.
코레일은 13일 오전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규차량인 준고속열차 ITX-청춘의 동력장치 부품에 결함이 발견돼 결함장치 부품 교체와 시운전 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2월 중 개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비싼 요금으로 논란이 많았던 운임의 경우 용산∼춘천 9800원, 청량리∼춘천 8600원으로 국토해양부에 신고했다. 또 코레일은 출퇴근이나 등하교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정기 승차권(10일, 20일, 1개월용)을 45∼60% 대폭 할인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경우 60% 할인율을 적용하고 일반인은 10일용이나 20일용 정기권은 45%, 1개월용 정기권은 50% 할인해 준다. 만 65세 이상 노인은 평일 이용에 한해 운임 30%를 할인해 주며 어린이는 요일에 상관없이 50% 할인한다.
정기승차권으로 청소년은 춘천∼용산 3900원(춘천∼청량리 3400원), 일반인은 춘천∼용산 5400∼4900원(춘천∼청량리 4700∼4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 측은 “지역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다른 교통수단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ITX-청춘 운임을 정부고시 상한액(1㎞당 108.02원)의 93% 수준(1㎞당 100.5원)으로 결정했다”면서 “최대한 안전을 고려한 운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운행과 관련해 ITX-청춘은 시종착역을 용산역과 청량리역으로 이원화해 주중 44회(용산역∼춘천역 34회, 청량리역∼춘천역 10회), 주말 54회(용산역∼춘천역 34회, 청량리역∼춘천역 20회)로 나눠 운행한다.
정차역은 용산∼춘천 운행 열차는 청량리, 평내호평, 가평, 남춘천역을 정차하며 청량리∼춘천 운행 열차는 평내호평, 청평, 가평, 강촌, 남춘천역이다. 주중 출퇴근 시간에 한해 상봉, 퇴계원, 사릉, 마석역에 임시 정차할 예정이다. 열차운행에는 용산∼춘천 간 74분, 청량리∼춘천 간 64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춘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