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LTE’ 인기 타고 LG 스마트폰 부활의 노래
입력 2011-12-13 21:27
LG전자가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로 부활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10월 초 출시한 옵티머스 LTE가 출시 2개월 만에 개통 기준 30만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LTE폰 중 단일모델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 80%, SK텔레콤 20%의 비율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의 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LG전자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 LTE·갤럭시S2 HD, 갤럭시 노트 등 다양한 라인업의 LTE 폰을 출시, 전체적으로 50만대가량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 중 최다 판매 모델은 갤럭시S2 HD로 22만대가량 판매돼 옵티머스 LTE에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출시된 옵티머스 LTE는 이달 내 일본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옵티머스 LTE로 자신감을 되찾은 LG전자의 다음 승부수는 프라다폰 3.0이다. LG전자와 프라다가 공동으로 개발한 세 번째 제품이다.
2007년 세계 최초 풀터치 휴대전화인 첫 번째 프라다폰은 전 세계에 100만대 이상 팔리며 명품 휴대전화 시대를 열었다. 2008년에는 손목시계 모양의 블루투스 액세서리가 포함된 두 번째 프라다폰을 선보였다.
당초 LG전자는 내년 초 프라다폰 3.0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앞당겨 이달 내 출시키로 하고 이동통신 3사와 협의 중이다.
3세대(3G) 스마트폰인 프라다 3.0은 4.3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에 프라다의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 외관과 사용자 환경(UI)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국내 출시에 앞서 14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먼저 프라다 3.0을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은 LTE폰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LTE폰에 주력하되 3G 스마트폰도 꾸준히 개발해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