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인삼공사 12월 14일 맞대결… 선두 굳히기냐 추격이냐

입력 2011-12-13 18:38

올 시즌 프로농구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원주 동부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동부와 인삼공사는 14일 오후 7시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2일 현재 동부는 21승4패를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인삼공사는 17승7패로 3.5경기를 뒤진 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날 동부가 이길 경우 동부의 선두 굳히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반면 동부의 독주를 제지할 유일한 팀으로 꼽히는 인삼공사는 이 날 승리해 선두 경쟁에 본격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동부는 ‘기둥’ 김주성을 축으로 윤호영과 로드 벤슨이 버티는 막강한 ‘트리플타워’가 올 시즌 맹위를 떨치고 있다. 여기에 가드 박지현과 황진원의 외곽슛이 가세하며 최근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다만 베스트 5와 백업요원의 기량 차가 심해 주전이 거의 풀타임으로 뛰는 까닭에 주전들의 체력 저하가 고민이다.

이에 맞선 인삼공사는 ‘젊은 피’들의 투지가 빛나는 팀이다. 센터 오세근, 가드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 포워드 양희종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20대 초반이다. 여기에 베테랑 백업요원 김성철과 은희석이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최근 용병 로드니 화이트가 부상해 대체 용병이 뛰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인삼공사는 또 올 시즌 동부를 꺾어본 적이 없다.

모규엽 기자